본문 바로가기

미국 증시 분석 및 관련 기업 소식

2025년 2월 12일 미국 증시 분석 및 전망

주요 지수 동향

2025년 2월 12일,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 S&P 500 지수: 0.3%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5% 하락
  • 나스닥 종합지수: 0.1% 상승

 

2025년 2월 12일 미국 증시 분석 및 전망

 

CPI 상승,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2025년 2월 12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 CPI 상승률: 전년 동월 대비 3.0% (예상치 2.8%)
  • 슈퍼코어 CPI: 작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

특히 계란 가격(2015년 이후 최대 상승), 처방약, 호텔 숙박료, 항공권, 중고차 가격, 자동차 보험료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9월에서 12월로 미루는 전망이 확산되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오늘 발표된 CPI 데이터에 대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발언했다. 또한, "대차대조표 축소(QT)는 아직 더 진행할 여지가 있다"고 밝혀, 긴축 정책을 완전히 종료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으나, S&P 500과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백악관 및 국제 관계

 

백악관 수석 고문은 상호 관세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오늘부터 다른 국가들과 구체적인 협의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과 각각 통화를 진행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너지, AI, 달러의 영향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 협상팀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는 금요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백악관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 하원 의장은 백악관이 자동차와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을 관세 예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조치에 대한 서명을 오늘 또는 내일 아침에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기자회견도 열릴 예정이다.

 

1월 PPI 전망 및 그에 따른 투자 전략

 

내일(2월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PPI까지 상승세를 보인다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욱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예상 PPI 상승률: 전년 동월 대비 2.6%
  • PPI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면서 시장에 부담
  • PPI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시장은 다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을 가질 가능성

 

시장에서는 1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2.4%)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PPI는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 선행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번 발표 결과는 향후 금리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후퇴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성장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 클라우드, AI 관련 기업들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주에는 상대적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

 

반대로 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다면 시장은 다시 한 번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연준이 6월 또는 9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도 있다.

 

2025년 2월 12일 증시 전망과 견해

현재 시장 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태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주거비, 의료비 등 변동성이 적은 항목)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투자자들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경우,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은 추가적인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주, 에너지주, 필수소비재 및 고배당주와 같은 안정적인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업종들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준이 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배당주나 방어적인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5년 첫 금리 인하 시점을 9월에서 12월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만약 PPI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PPI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고, 이후 발표될 PCE 물가지수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이 다시 완화적인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남아 있는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며, 주요 경제 지표의 흐름과 연준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정리

📌 로빈후드(Robinhood, HOOD) 실적 상회

  • 실적 요약: 매출 9억 500만 달러 (예상치 8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19달러 (예상치 0.16달러)
  • 분석: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거래량 증가와 이용자 수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으며,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 상승했다.

📌 앱러빈(AppLovin, APP) 실적 상회

  • 실적 요약: 매출 13억 7천만 달러 (예상치 1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73달러 (예상치 1.60달러)
  • 분석: 모바일 광고 수익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실적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 퀀텀(Quantum, QMCO) 실적 하회

  • 실적 요약: 매출 1억 1천만 달러 (예상치 1억 2천만 달러), 주당순손실 -0.08달러 (예상치 -0.05달러)
  • 분석: 데이터 저장 솔루션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영업 비용 증가와 공급망 이슈로 인해 순손실 폭이 확대되었다.